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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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워커 父, 포르쉐 고소 "내 아들 죽였다"

기사입력 2015.11.26 14:43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지난해 11월 사망한 故 폴 워커의 사망 2주기를 앞둔 25일(이하 현지시각) 그의 아버지가 사고 당시 고인이 타고 있던 포르쉐 카레라 GT 차량의 제조사를 고소했다.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고인의 부친은 이날 포르쉐 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차량의 결함으로 인해 고인이 사망하게 됐으며, 이에 대한 책임이 포르쉐에 있다는 것이다.
 
폴 워커의 부친은 포르쉐 사는 해당 카레라 GT차량의 자세 제어 장치와 측면 충돌 안전성, 그리고 연료관이 운전석을 지나는 구조적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사고 당시 차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고인이 사망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고인은 2013년 11월 30일 한 자선행사에 참석한 뒤, 지인인 로저 로다스와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추돌사고로 사망했다.
 
앞서 폴 워커의 딸 미도우 또한 포르쉐 사를 상대로 같은 소송을 지난 9월 제기해 현재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포르쉐 사는 지난 17일 LA 법원에 다시 9페이지 분량의 답변서를 제출했다. 언론에 공개된 답변서에는 다소 황당한 입장이 들어있다.
 
먼저 포르쉐사는 "폴 워커는 (해당 차량에 대한) 모든 위험요소를 알고 있었으며, 자발적으로 그 차를 탄 것"이라고 폴 워커의 자의로 이 차를 구입했기에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르쉐 사는 "2005년형 카레라 GT를 타는 것은 위험요소와, 위험성을 인지해야 구입이 가능하다. 차를 이용한다는 것은 이런 위험성에 대해 받아 들인 뒤에 이뤄지는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또, 포르쉐사는 사고 차량이 출고된 뒤 9년 동안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자신들의 잘못이 없음을 강조했다. 사고에 대해서도 과속을 했기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해당 소송에 대해 자신들의 억울함을 밝혔다.
 
폴 워커는 지난 2013년 말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문제가 된 포르쉐 카레라 GT차량은 가로수를 들이 받은 뒤, 화재가 발생했으며 폴 워커는 구조되지도 못하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유는 사고 차량인 포르쉐 카레라 GT차량이 사고 후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폴 워커가 사망했다는 이유다. 이 차량 구조상 연료 탱크가 파손될 경우 치명적인 화재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증거까지 함께 제출됐다.
 
먼저 폴 워커는 사고 직후 생존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사고 직후 갈비뼈와 골반이 부러진 뒤, 의식을 잃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인의 폐에는 화재로 인해 기도 손상이 발생했다는 검시 결과도 나왔다. 검시 결과 분명한 것은 사고 직후 폴 워커는 생존해 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고 직후 불과 1분 20초만에 카레라GT차량은 화재에 휩싸였다. 만약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생존할 수 도 있던 그는 구조도 받지 못하고 사망하고 말았다.
 
고인 측 변호인은 "포르쉐 카레라 GT차량은 너무나 위험한 차다. 도로에는 존재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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