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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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에 가고 싶다" 1경기 남은 조덕제의 꿈

기사입력 2015.11.26 09:1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챌린지 수원FC의 조덕제(50) 감독은 다시 가보고 싶은 '옛집' 부산구덕운동장을 향한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 

칼바람에 많은 비까지 동반해 더욱 쌀쌀했던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서 수원이 서울 이랜드FC를 꺾고 클래식 승격 열망을 계속 이어갔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수원의 공격 본능은 아주 뜨거웠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수원은 서울 이랜드(4위)보다 상위권팀이라 준플레이오프서 비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유리한 입장에 섰다. 

그래도 수원은 물러서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와 난타전을 펼치며 3-3의 상황이 만들어졌어도 공격을 쉬지 않았다. 경기 종료 시점에 다다를 수록 오히려 수원의 공격적인 움직임은 힘을 발휘했다. 단판 경기, 지키기만 해도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다소 조심성이 없어보였지만 그래서 더 큰 열의가 느껴졌다.

이제 수원은 플레이오프에서 대구FC를 만난다. 기세는 극명하게 다르다. 수원은 상승세인 반면 대구는 줄곧 선두를 지키다 막판 흔들리면서 우승을 놓쳤다. 조 감독은 "대구가 강팀이지만 에델을 비롯한 핵심 3명이 결장한다"며 "주로 스리백을 쓰는데 우리가 그 전술에 강하다. 계속 몰아붙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감독에게 대구를 잡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승강 플레이오프서 만날 부산 아이파크에 대한 추억이다. 부산은 조 감독이 현역시절 몸담았던 친정이다. 조 감독은 1988년부터 1995년까지 부산의 전신인 대우 로얄즈서 뛰었다. 8년동안 213경기에 나서 10골 11도움을 올린 명품 미드필더다. 

더구나 부산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이 아닌 구덕운동장서 치른다. 구덕운동장은 대우 시절 우승컵을 수없이 들었던 부산 축구의 성지다. 조 감독은 "내가 선수시절 참 많이 공을 찼던 곳이다. 구덕에 꼭 다시 가보고 싶다"는 말로 클래식 승격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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