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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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네 로봇' 종영] 장동민, 농촌 맞춤형 지니어스 탄생

기사입력 2015.11.26 00:27 / 기사수정 2015.11.26 00:2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농촌에서도 탁월한 적응력을 뽐냈다.

25일 방송된 tvN '할매네 로봇'에서는 장동민, 이희준, 강남, 장도연, 유상무가 할머니, 그리고 로봇과 함께 농촌 생활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발표회 당시 박종훈 PD는 장동민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장동민이 할머니, 외할머니와 오래 살았다고 들었다. 다양한 할머니를 경험해서 본인이 '할머니 전문가'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장동민은 "운이 좋게도 '더 지니어스'를 만나서 내가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더 재밌고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골과 농촌, 그리고 어르신들을 좋아한다. 출연 제의를 받은 순간 굉장히 하고 싶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기대한 대로 능수능란했다. 장동민은 도시를 벗어나 시골에서도 스스럼 없이 융화됐다. 양계순 할머니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손자의 자세로 임한 그는 떼를 쓰고, 앙탈을 부리고, 때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며 친근한 벗이 됐다. 그런 그에게 양계순 할머니는 "우리 동건이"라고 부르며 애정을 표했다.

장동민은 로봇 토깽이도 잘 활용했다. 할머니들이 칭얼대는 손주의 모습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 귀여운 소형 로봇 토깽이에게 안하무인 DNA를 탑재시켰고, 장동민 로봇은 영락없이 떼를 쓰며 할머니를 흐뭇하게 했다. 

앙탈만 부리던 장동민은 의젓하고 성숙했다. 경품을 원하는 양계순 할머니가 소원을 성취하지 못하자, 추첨 전에 자신이 물품을 구입해 마트 측에 부탁하며 할머니를 신나게 했다. 아이처럼 기뻐하는 어르신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장동민의 숨겨진 배려는 돋보였다. 또 콤바인에 올라 타 농사일을 도우며 중요한 일손이 됐다. 

장동민을 비롯한 이희준, 바로, 강남, 그리고 유상무, 장도연까지, 이들 출연진들은 로봇과 어우러져 할머니들의 쓸쓸한 마음을 채웠다. 신구조화, 그리고 교감은 농촌에 내린 단비였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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