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1.25 19:30 / 기사수정 2015.11.25 19:37
황정민은 "여기 있는 배우들이 다른 곳에서는 주인공을 하는 배우들이다. 이들을 캐스팅하기가 힘들었다"며 캐스팅 비화를 털어놓았다.
그는 "다들 솔로만 하는 분들이라 합창이 잘 안 된다"며 너스레를 떤 황정민은 "캐스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영화 '오션스 일레븐'처럼 '오케피'의 배우들도 '오션스 일레븐'의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오랫동안 준비했기 때문에 그 역할에 최적화된 사람이 누구인지, 저 역할을 저 사람이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퍼즐처럼 조합했다. 한꺼번에 된 건 아니고 오래 전부터 조금씩 캐스팅했다. 아주 사랑스러운 친구들"이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은 황정민 연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오만석은 "연습하는 기간에 방해되지 않고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모든 캐스트의 대사를 본인의 목소리를 녹음한다. 본인은 녹음기를 틀어놓고 연습하고 우리가 오면 우리의 연습을 시켜준다. 치밀하고 완벽하게 연습을 시킨다.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컨덕터가 아닌가 한다"고 추켜세웠다.
송영창 역시 "황정민의 단점을 발견한 적은 없다. 장점이 많다. 연출로서는 믿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하면서 연출해도 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섬세하고 배우들의 감성을 너무 잘 안다. 연출이 배우의 감성을 잘 모르는데 잘 이해해 주는 게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은 게으른 편인데 황정민 연출은 오후 12시 연습이면 9시 반 쯤에 혼자 녹음을 틀어놓고 연습하고 있다. 깜짝 놀랐다. 올 때마다 나보다 일찍 나와 있더라. 저렇게 열심히 하면 뭘 해도 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렇게 성실한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칭찬했다.
또 "'웃음의 대학'을 할 때 너무 기분 좋게 했다. 이후에 선배님이 해야 할 역이 있다고 4년 전에 말했는데 이 작품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꿈이 이뤄진 순간이다. '베테랑'에서도 호흡을 맞췄는데 존경할 수 있는 후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2월 18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문의: 02-6925-5600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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