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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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피' 연출 황정민 "연극적이면서 감동 있는 작품"

기사입력 2015.11.25 18:22 / 기사수정 2015.11.25 19:1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황정민이 미타니 코키의 '오케피'를 한국에 소개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황정민은 25일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삼창작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오케피’ 연습실 공개에서 "연극 '웃음의 대학'을 할 때 우연히 그 분의 작품 중 뮤지컬이 한 작품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DVD를 찾아서 봤다. DVD를 보는 순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5년 여간 이번 작품을 준비해 온 황정민은 "당시 한국에서는 쇼적인 뮤지컬이 많을 때였다. 화려하고 쇼 같은 느낌이 많았는데 이 작품은 연극적이면서도 뮤지컬의 감동도 있다. 관객에게 이런 뮤지컬도 있다고 전해주고 싶어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5년 여간 이번 작품을 준비해 온 황정민은 "당시 한국에서는 쇼적인 뮤지컬이 많을 때였다. 화려하고 쇼 같은 느낌이 많았는데 이건 연극적이면서도 뮤지컬의 감동도 있다. 관객에게 이런 뮤지컬도 있다고 전해주고 싶어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원스'가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관객은 '이게 뮤지컬이야 연극이야?'라는 반응을 보여서 충격 받았다. 그런 부분에 자신이 없었다 . 그런 반응이 나올까봐 겁났다. 실제로는 원 세트로 무대를 움직이진 않는데 어떻게 하면 더 뮤지컬스럽게 할까 생각하다 올 초부터 스태프들과 만나서 이 무대(회전무대)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중요한 건 대를 따른다. 소를 따르지 않는다. 관객이 원하는 대로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관객의 70%가 '이게 뮤지컬이야, 연극이지'라고 하면 제가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황정민이 연출하는 ‘오케피’는 한 번쯤은 궁금했지만 한 번도 본적 없는 무대 아래 공간인 ‘오케피’(오케스트라 피트의 줄임말)를 무대화해 웃지 못 할 사건과 사고의 연속을 극적 구성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 위 배우들이 아닌 공연을 올리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주하는 이들을 조명한다.

황정민과 오만석은 지휘자로 분한다. 윤공주, 린아는 하프 연주자, 서범석과 김태문이 기둥 같은 존재인 오보에를 연주한다. 박혜나와 최우리는 지휘자의 아내이자 오케스트라의 2인자 바이올린을 책임진다. 최재웅, 김재범은 카사노바 같은 매력남 트럼펫, 정상훈, 황만익은 색소폰에 캐스팅됐다. 오케스트라의 활력소 피아노는 송영창과 문성혁이 맡았다.

황정민, 오만석, 서범석, 정상훈, 최재웅, 김재범, 윤공주, 박혜나, 린아 등이 출연하며 12월 18일 LG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한다. 문의: 02-6925-5600,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샘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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