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협회가 심판과 부딪히며 퇴장당한 마이크 버든홀저(46) 감독에 2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NBA 심판협회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지난 22일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애틀란타 호크스의 경기에서 애틀란타 감독 버든홀저가 퇴장당했다.
버든홀저 감독은 2쿼터 심판 판정에 대해 항의하다가 심판에 몸을 부딪쳤다. 심판은 곧바로 버든홀저 감독에 퇴장 명령을 내렸다. 버든홀저 감독의 고의성에 대해선 현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경기 후 NBA는 "우발적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하며 버든홀저 감독에 2만 5000달러 벌금을 매겼다.
NBA 심판협회 자문위원 리 시햄은 곧바로 성명문을 통해 "벌금을 부과받으면 반성하고 잘못된 점을 고쳐야 한다. 그러나 NBA의 영향력 있는 구단주들은 벌금이 갖는 의미를 퇴색시킨다. 전례를 보더라도 감독이 경기가 진행 중인 코트에 들어와 육체적으로 항의한다면 징계를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구 경기에 대한 모독이며 감독들은 심판들을 육체적으로 겁주는 것보다 더 나은 팀을 만드는데 집중해줬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2014-15시즌 팀을 정규시즌 1위에 올려놓은 버든홀저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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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