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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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장면·명대사 셋

기사입력 2015.11.24 09:02 / 기사수정 2015.11.24 09:0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명장면, 명대사를 공개했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 김윤석과 강동원의 강렬한 연기와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전개로 흥행 중이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장면, 명대사 세 가지를 꼽아봤다.



▲ 최부제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김신부, 강렬한 첫 만남

"넌 특별한 것도 아냐"
"그럼 신부님은 어떠신데요. 뭐가 그렇게 특별하신데요?"


위험에 직면한 소녀 영신을 구하려는 김신부(김윤석 분)와 이를 돕는 보조 사제로 선택된 신학교의 문제아 최부제(강동원). 구마예식을 치르기 전 처음 만난 김신부와 최부제는 한치의 양보 없는 신경전을 벌인다. 최부제의 배짱을 시험해 보기 위해 그의 가슴 아픈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김신부와 이에 화가 난 최부제의 모습은 영화에 한층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넌 특별한 것도 아냐"라며 계속해서 자신을 자극하는  김신부에게 "그럼 신부님은 어떠신데요. 뭐가 그렇게 특별하신데요?"라며 차갑게 받아치는 최부제의 모습은 이전의 철없고 귀여운 모습과 달리 날카롭게 쏘아붙이는 그의 또 다른 면모가 드러나 눈길을 끈다.



▲ '검은 사제들'을 이끄는 중요한 키워드 '희생'

"아무도 몰라주고, 아무런 보상도 없을 텐데?"

구마 예식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기로 결심한 최부제에게 "아무도 몰라주고, 아무런 보상도 없을 텐데?"라고 김신부가 되묻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최부제는 한층 성장하고, 김신부 역시 그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변화하는 이 장면은 김윤석, 강동원의 묵직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이 어떻게 될 지도 모른 채 임무를 떠맡는 희생. 그 희생이라는 것 자체가 사제를 가장 잘 대변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장재현 감독의 말처럼 '검은 사제들'의 중요한 키워드인 희생을 설명해주는 대목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 관객들을 울컥하게 만든 영신의 한마디

"신부님 저 괜찮아요. 제가 꼭 붙잡고 있을게요"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세를 보이는 소녀 영신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나선 김신부에게 "신부님 저 괜찮아요. 제가 꼭 붙잡고 있을게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하며 잔상을 남긴다. 알 수 없는 고통, 어떤 치료로도 나아지지 않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자신을 걱정하는 김신부에게 애써 웃으며 말하는 어른스러운 영신의 모습에서 또 다른 희생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모두의 반대와 의심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그녀를 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김신부의 모습 역시 관객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한다.

'검은 사제들'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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