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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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ML 도전, FA 시장 요동친다

기사입력 2015.11.23 07:2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이 FA 시장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가 지난 21일 '2015 WBSC 프리미어 12' 결승전을 직후 내년 시즌 거취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 동안 두산에 남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며 "그러나 좋은 조건이 있다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이야기했다.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 왕좌에 등극한 대표팀 선수단은 지난 22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에이전트에 모두 맡겨놓았다"며 "좋은 조건이 오는 팀으로 보내줄 것이라 생각한다. 외국에 나가게된다면 출전을 많이 할 수 있는 팀이 최우선이다"라고 구체적인 생각까지 밝혔다.

지금까지 말을 아껴왔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KBO리그 각 구단 별 FA(자유계약) 시장 전략이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한 박병호와 손아섭, 황재균의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주축 선수가 떠났을 때를 위한 공백 메우기 전략이 필요한 상태고, 김현수 붙잡기를 자신했던 두산 역시 이 대열에 합류해야하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KBO는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하며 본격적인 스토브리그 시작을 알렸다. 김현수를 비롯해 김태균, 정우람, 박석민, 유한준 등 총 24명의 선수가 FA 자격 선수가 됐고, 다양한 포지션에서 알짜배기 선수가 시장에 나왔다.

지금까지 FA 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하지 못했던 넥센은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의 포스팅 금액으로 내놓은 147억원을 사용해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할 수 있는 입장이 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두산 역시 김현수를 위해 마련했던 FA 계약 금액을 공백 막기에 사용해야할 입장이다. 즉 KBO리그 FA 시장에 생각 이상의 금액들이 투입될 분위기다.

FA 자격 선수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 간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구단(해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대어'를 낚기 위한 구단들의 눈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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