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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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꿀맛 휴식' 韓, 푹 쉰 불펜 활약한다

기사입력 2015.11.21 10:1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불펜 투수들이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2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미국 대표팀과 '2015 WBSC 프리미어 12' 결승전을 펼친다. 대한민국은 김광현이 선발 마운드를 지키며, 미국은 잭 세고비아로 응수한다.

이번 '프리미어 12' 미숙한 운영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쿠바를 꺾고 4강에 진출한 대표팀은 당초 일본과 20일 준결승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일본의 요청으로 한국-일본 맞대결이 하루 당겨지며 19일에 열렸다. 모든 것은 일본의 우승을 위한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일본은 4강에서 한국에 귤욕의 패배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21일 한국-미국 결승전에 앞서 멕시코와 3위 결정전을 벌인다.

이에 따라 일본이 써내려간 우승 시나리오에 주인공은 대한민국으로 바뀌었다. 일본과의 벼랑 끝 대결에서 대표팀은 선발 투수 이대은이 내려간 이후 차우찬을 비롯해 6명의 투수를 쏟아부웠다.

특히 불펜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잇는 차우찬은 이날 2⅔이닝 44구를 던지며 대표팀의 허리를 떠받쳤다. 만약 일정대로 대표팀이 일본과 20일 준결승을 펼쳤다면 차우찬의 결승전 등판은 쉽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하루 휴식을 취한 차우찬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해도 결정적인 '1이닝'은 책임질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선발 마운드가 다소 약점을 드러내며 '불펜 이어던지기'를 통해 세계의 강호들을 꺾어 내고 있다.

미국과의 결승전 역시 대표팀은 선발 투수 김광현 다음을 미리 생각해 준비하는 것이다. 마지막 경기이기에 김광현 역시 많은 이닝을 책임진다는 생각에 앞서 '전력투구'를 통해 짧게 끊어내는 자세도 필요해 보인다. '프리미어 12' 대표팀의 불펜 마운드는 어느 팀보다도 단단하게 느껴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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