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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리 맹활약' KEB하나은행, 삼성생명 꺾고 2위 수성

기사입력 2015.11.20 20:52 / 기사수정 2015.11.21 13:2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천실내, 박진태 기자] KEB하나은행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첼시 리의 23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63-58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1쿼터가 시작되자 KEB하나은행은 상대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며 강이슬과 첼시 리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반면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경기 초반 슈팅 정확도에서 문제를 보이며 첫 득점을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쿼터 종료 3분 여가 남은 시점에도 삼성생명은 쉬원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삼성생명의 경기 첫 득점은 '노장' 이미선의 손에서 가까스로 나왔다. 이후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적극적인 골밑 돌파로 공격을 펼쳐 반격에 나섰지만, 첼시 리의 활약이 돋보인 KEB하나은행이 12-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양 팀은 치열한 공격을 펼치며 앞선 쿼터에 대한 아쉬움을 떨쳤다. KEB하나은행은 모스비와 김이슬이 상대 포스트를 과감하게 공략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갔다. 삼성생명 역시 해리스가 점프슛을 성공시킨 데이어 이민아가 귀중한 3점슛을 터뜨렸다.

하지만 첼시 리는 공수에서 맹활약을 멈추지 않았다. 2쿼터 1분 여 첼시리는 모스비의 점프슛이 림을 맞고 내려오자 정확한 위치 판단으로 리바운드를 따냈고, 득점까지 기록했다. 첼시 리는 2쿼터 막판 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압도적 높이를 과시했다.

추격의 불씨를 지피던 하나은행은 2쿼터 20초 여 결정적인 공격자 파울까지 범했고, 첼시 리에게 점프슛 득점까지 내주고 말았다. KEB하나은행은 2쿼터 15득점을 기록하며 29-17로 크게 앞섰다.

크게 뒤쳐진 삼성생명은 상대 코트에서 적극적인 압박 작전을 펼치며 역전 기회를 모색했다. 삼성생명의 변칙 수비에 당황한 KEB하나은행은 턴오버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절호의 기회에서 삼성생명은 박소영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따라붙었고, 스톡스 역시 포스트 공격을 통해 팀 득점에 일조했다. 또한 삼성생명은 박하나의 스틸에 이은 고아라의 속공이 이어지면서 득점 차를 줄여나갔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은 전열을 빠른 시간 전열을 정비해 추격을 뿌리쳤다. KEB의 첼시 리는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어내는 결정적인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모스비는 외곽에서 깜짝 슈팅을 꽂아넣으며 경기 주도권을 KEB하나은행 쪽으로 다시금 가져왔다. 이후 첼시 리와 강이슬의 호흡까지 빛난 KEB하나은행은 49-35로 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4쿼터 또다시 거센 추격 공세를 KEB하나은행에게 퍼부었다. 스톡스는 과감한 돌파와 함께 리바운드를 책임지며 팀 추격의 중심에 있었다. 또한 삼성생명은 체력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수비를 펼치며 상대 공격을 무위로 돌렸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의 결정적인 자유투 두 개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바꿨고, 강이슬이 3점슛까지 터트리며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WKBL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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