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누퍼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평균키 180cm에 배우 비주얼로 똘똘 뭉친 신인 남자 아이돌이 등장했다. 태웅, 세빈, 상일, 수현, 우성, 상호 등 6인조로 구성된 스누퍼는 '슈퍼(SUPER)'보다 더 뛰어난'이라는 뜻을 지닌 그룹이다. '스누피'를 연상시키는 친근한 매력은 물론, 마음 따뜻해 지는 음악으로 소녀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스누퍼는 지난 16일 미니앨범 'SHALL WE'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실 이들은 지난 3월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OST '하이드 지킬'을 부르며 실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OST 참여 이후 8개월 만에 자신들의 앨범을 내게 된 스누퍼는 긴장과 설렘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태웅은 "곡 변동이 많았다. 앨범을 준비하던 도중 상일이 형이 성대결절이 와서 치료를 하기도 했다. 길었던 시간만큼 데뷔를 해야겠다는 열망이 강했고 잘 준비해서 좋은 곡으로 찾아뵙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어렵게 만난 타이틀곡 '쉘 위 댄스'는 시원하고 경쾌한 비트 위에 스누퍼의 개성있는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는 곡이다. '내게 오라'는 말을 '춤을 주자'는 말로 돌려서 하는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세빈은 "안무도 쉴틈이 없다. 무대를 보면서 들으시면 알찬 느낌이 드실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우성은 "저도 처음 듣고 난 뒤에 어느 순간 따라부르고 있었다. 그만큼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매시간마다 반복 재생 저희 노래만 들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스누퍼는 7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친 '팀의 기둥' 리더 태웅을 비롯해 팀의 분위기 메이커를 맡고 있는 맏형 수현, 출구 없는 보조개의 메인보컬 상일, 위트 넘치는 예능 담당 우성, 과묵한 부산 상남자 상호, 애교꾼 막내 래퍼 세빈까지 개성 가득한 멤버들이 모였다. 11월 많고 많은 보이그룹 사이에서 스누퍼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우성은 "요즘 랩을 위주로 강한 힙합 곡을 하시는 선배님들이 많다. 저희는 남자친구이자 친근한 옆집오빠, 누구에게나 힘을 될 수 있도록 다가가고 소통하고자 한다. 팬들에게 편지를 쓰고, 안부도 물으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누퍼는 데뷔 전부터 야외 무대 버스킹을 하며 무대 경험을 쌓았다. 또 공식 유투브 채널을 통해 자체제작 리얼리티 '신인백서'로 매주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다. 스누퍼의 '입소문' 전략은 어느 정도 빛을 보고 있다. 벌써부터 많은 팬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찾아오고 팬카페 회원이 급등하는 등 심상치 않은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멤버들에게 각자의 꿈의 무대를 물었더니 다양한 대답을 내놓았다. 2016년 MAMA 무대에 꼭 서고 싶다는 세빈부터 전국투어, 나아가 월드투어의 꿈을 품고 있는 태웅까지 이들의 목표는 각양 각색이었다. 단한가지 일맥상통하는 건 스누퍼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
"빅뱅 선배님들의 MAMA 무대를 보고 소름이 끼쳤다. 아이돌은 하나의 종합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빅뱅 선배님들을 보면 한분 한분 모두 뛰어나고 패션, 음악, 춤, 연기 하나하나 다 잘하신다. 저희도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싶다." (세빈)
"저희 노래에 '기회가 올 때 놓치는 바보 넌 아니잖아'라는 가사가 있다. 회사에서 기회를 많이 준만큼 꼭 살아남고 싶다." (수현) "'가사처럼 개인 분야에서 빛을 내지만 팀에서 뭉쳤을 때 큰 시너지 효과를 이루는 팀이 되겠다." (우성)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스누퍼 ⓒ 위드메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