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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포크볼↓ 직구↑' 오타니, 또 한번 통곡의 벽

기사입력 2015.11.19 21:4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도쿄(일본), 이종서 기자] 이번에도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를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 타자들은 고개를 떨궜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5 WBSC 프리미어12 일본 대표팀과의 준결승 경기를 펼쳤다.

일본의 선발 투수였던 오타니와는 이번 대회 두번째 맞대결이었다. 지난 삿포로돔 개막전에서 대표팀은 오타니에 6이닝 2안타 10삼진 무실점에 그치며 경기를 내줬었다. 당시 오타니는 최고 147km/h에 육박하는 포크볼과 161km/h까지 마크하는 직구를 앞세워 한국 대표팀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오타니는 다시 만난 한국 타자들에게 주무기 포크볼 승부를 줄이고 직구 위주로 승부를 펼쳤다. 한국 타자들은 경기 초반 1구부터 적극적으로 빠른볼을 공략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시원한 타구가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1회 정근우-이용규-김현수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오타니는 2회 선두 타자 이대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첫 출루 허용이었다. 몸쪽 승부를 펼치다 데드볼이 나왔다. 하지만 박병호를 143km짜리 바깥쪽 직구로 외야 뜬공 처리한 오타니는 민병헌의 타석때 더블 아웃에 성공하며 이닝을 종료했다. 

하위 타선을 상대로는 더욱 더 펄펄 날았다. 3회 황재균-양의지-김재호를 공 7개로 막아냈다. 황재균은 2차례 파울 이후 하프 스윙으로 삼진이 됐고, 양의지는 타이밍을 전혀 못 맞춘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재호는 초구를 노려봤으나 빗맞으면서 1루 땅볼이 됐다.

4회에는 1아웃 이후 이용규가 7구까지가는 근성을 보여줬으나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오타니는 142km짜리 포크볼로 이용규를 돌려세운 후 지난 개막전에서 자신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를 다시 한번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회까지 투구수 38개에 불과했던 오타니는 5회 이대호-박병호-민병헌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상대로 3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이대호는 바깥쪽 낮은 공에 루킹 삼진, 박병호는 바깥쪽 떨어지는 볼에 헛스윙 삼진 그리고 민병헌은 계속되는 바깥쪽 승부 끝에 낮은 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선두 타자 정근우에게 던진 149km짜리 직구가 중전 안타가 되면서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용규와 김현수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이대호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7회까지 그의 투구수는 85개에 불과했다. 

오타니는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최종 성적을 남기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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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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