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변요한과 정유미의 비극적인 재회 장면이 순간 최고 17.5%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17일 2회 연속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13회, 14회가 각각 전국 평균 12.2%, 13.2%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중 세작으로 활동하는 연희(정유미 분)를 걱정해 개경을 떠나지 못한 땅새(변요한)는 동생 분이(신세경)가 정도전(김명민)의 조직원으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동생을 데리고 떠나기 위해 가별초를 찾은 땅새는 방원에게서 분이와 조직의 확고한 뜻을 전해 듣게 됐고, 분이와 연희를 구하려면 정도전을 죽여야만 하는 것인가 위험한 고민에까지 다다랐다.
결국 정도전을 찾아 여암정으로 간 땅새는 가슴속 울분을 터뜨렸고, 눈물로 분이와 연희를 놓아달라 청하며 자리를 떠났다. 사이, 홍인방(전노민)은 민씨 가문과의 혼담을 망친 정도전을 암살할 계획으로 벽사계를 보냈다. 돌아가는 길, 그들을 본 땅새는 본능적으로 이상 기운을 직감했고, 이성계(천호진), 이방원(유아인), 무휼(윤균상), 분이 등도 여암정으로 향하는 모습에서 극이 끝나며, 정도전으로 하여금 육룡(六龍)의 진정한 합체가 이루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13, 14회를 통틀어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최고의 1분은 13회에 땅새가 화사단의 흑첩 자일색이 연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 적룡(한상진)이 보낸 수하들에게 쫓기던 땅새는 비국사와 견원지간 화사단으로 몸을 숨겼고, 그곳에서 흑첩으로 살아가는 연희를 발견했다. 두 남녀의 숨 막히는 재회를 담은 이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 땅새와 연희의 비극적 로맨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입증해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