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우리카드의 답답한 공격력에 김상우 감독도 뿔이 났다.
우리카드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2라운드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1-3(20-25, 25-21, 17-25, 23-25)으로 패했다.
여러모로 공격의 활로가 뚫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선수 군다스는 21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공격성공률은 45%에 그쳤다. 지난 1라운드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다짐은 번번이 상대의 블로킹과 리시브에 막혔다.
경기가 끝난 뒤 김성우 감독은 "의욕이 앞섰는지 자신감이 있던건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공격이 나왔다. 오픈공격에서 성공률이 너무 떨어지다 보니 어려웠고, 범실도 많이 나왔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혹평을 서슴지 않았다.
군다스의 성적도 기대 이하다. 김성우 감독은 "군다스의 가장 문제는 서브다. 서브가 본인의 마음대로 전혀 안 먹히고 있다. 서브 순서 돌아 갈 때까지 계속 부담을 느끼는 탓에 그게 플레이에 영향 미치는 것 같다"며 꼬집었다. 이어 "오픈 공격이 군다스에게 요구하는 요소인데 여러가지에서 안 됐다. 기대를 했던 것에 비해 좋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컨디션이 꽤 올라왔다"고 판단했던 이승현의 상태도 역시 기대에 못미쳤다. 김성우 감독은 "연습 때는 빠르게 가는 패턴이었는데 실전에서는 이상했다. 리시브가 제대로 안 됐다. 공이 붕붕 뜨다보니 공격이 늘어졌다. 왼쪽 오른쪽에서 전혀 중요한 점수가 안 나왔다"며 촌평했다.
22살의 루키 나경복이 그나마 패배 중 수확이었다. 제역할을 다하며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김성우 감독은 "잘 키워야 한다. 이제 22살의 어린 선수다. 대학과 프로는 차이가 있는만큼, 자꾸 이런 데서 성장해야 한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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