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GS칼텍스의 이선구 감독이 패배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전했다.
GS칼텍스는 16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3(19-25, 25-22, 25-22, 22-25, 9-12)로 패배했다.
이날 GS칼텍스는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와 3세트를 내리잡으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캣벨을 비롯해 이소영, 강소휘가 곳곳에서 점수를 올렸다. 그러나 경기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두 세트를 먼저 잡았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선구 감독은 "재미있는 경기한 것으로 만족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는 것이다. 선수 기용이 성공할 때도 있었지만 믿을 수 있는 선수가 실수를 했던 것이 분위기를 깼다. 우리가 순간적으로 리드를 했을 때 경기를 끝냈어야 했는데,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승부 근성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강소휘와 이소영 등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 그러나 이선구 감독은 "한 명씩 잘하더라. 팀에 주 공격수 두 명 이상이 잘해줘야 결과가 좋은 결과가 나온다. 계속 엇박자가 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강소휘가 젊은 선수 치고 잘해서 기특하다. 그러나 선수들과 같이 맞물려서 잘하면 경기를 잡게 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터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선구 감독은 "우리나라의 세터 중에서는 김사니를 따라가는 선수가 없다. 우리팀의 취약점이 바로 그 부분이다. 선수들이 잘하고 있을 때 그 선수에게 공격을 몰아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엇박자가 난다. 또 우리 공격수가 최대한 높게 뛰었을 때 최적의 공격 포인트가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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