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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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볼넷에서 시작된 기회, '적시타'가 없었다

기사입력 2015.11.15 23:16 / 기사수정 2015.11.15 23:16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끌려가던 승부 속, 볼넷에서 기회는 시작됐지만 결국 적시타 부재로 무산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예선 B조 미국과의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중반까지 한국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미국의 선발 투수 스프루일을 상대로 3안타로 침묵하면서 도무지 공략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민병헌이 때려냈던 중전안타가 정말 방망이로 만든 안타였다. 나머지 2안타는 이용규가 발로 만들어낸 번트안타였고, 그마저도 발로 기회가 무산됐다.

7회 미국의 마운드에도 불펜의 얼굴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선보였던 선발 스프루일에 비해 불펜 처치는 불안하게 마운드를 이끌어갔다. 그러자 한국의 타자들은 그에 맞게 공략법을 바꾸었다. 무조건 방망이를 휘두르기보다는 좀 더 지켜보는 쪽이었다. 존 안에 들어오는 공은 커트해내고, 밖으로 나가는 공은 참아냈다. 

4번타자 이대호부터가 시작이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5개의 공을 커트해낸 끝에 9구째 볼을 골라냈고, 볼넷을 얻어내며 1루로 걸어들어갔다. 그러자 투수는 완전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대타 손아섭은 4구연속 볼을 던지는 상대 투수의 공을 그대로 바라보면서 또 한 번 볼넷을 얻어냈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배트를 짧게 잡았다. 결국 1루쪽으로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면서 주자를 2,3루까지 보낼 수 있었다. 뒤이어 민병헌은 완전히 무너진 불펜 처치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자 마운드는 다시 한 번 얼굴을 바꿨다. 처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웬델켄은 첫 타자 황재균을 상대로 3구 삼진을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하는듯 했다. 하지만 김상수는 만만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가 된 이후, 무려 5개의 공을 연달아 걷어내면서 승부는 계속됐다. 끝내 11구째 볼을 골라내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 찬스를 이어갔다.

결국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가 우익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동점을 만드는데서 만족해야했다. 볼넷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으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경국 경기 막판까지 끌려가야 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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