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4:57

'동물농장' 화살 관통한 참혹 고양이, 역대급 구출작전

기사입력 2015.11.15 10:23

정지원 기자

▲동물농장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화살 맞은 고양이 구출작전이 드러났다.
 
15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화살이 관통한 고양이 구출작전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화살이 온 몸에 관통한 채 고통 속에 생활하고 있는 참혹한 몰골의 고양이가 공개됐다.
 
목격자는 "밤에 자는데 쿵 하는 소리가 나더라. 고양이가 지붕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화살은 제 몸의 두 배에 가까웠다"고 말하며 첫 촬영 사흘 전 고양이를 만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동물자유연대와 수의사들은 급히 고양이 구출에 나섰다. 수의사는 "완전히 복강을 관통했다. 이런 상황에서 5일 간 견뎠다는게 신기하다. 상황은 좀 많이 심각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밀검사 결과 콩팥, 간, 비장 등 위험한 장기들의 손상을 아슬아슬하게 비켜나간 사실이 드러났다. 고양이는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위험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해당 화살은 양궁 컴파운드 보우 화살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냥용과 레저용으로 사용되는 화살로 알려졌다. 양궁 관계자는 "아마 일부러 쏜 것 같지는 않다. 어설프게 고양이의 몸에 화살이 꽂혀있다는 것은 초보자들이 쏘면 이렇게 쏘게 된다. 장력과 궁력이 없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반면 양궁 동호회 관계자는 "호기심으로 쏘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은 그런 사람들이 없었는데"라고 말한 뒤 "이런 분들이 있어서 우리처럼 취미로 양궁을 하는 사람들도 (오해를 받는다)"고 말해 모두를 아연실색케 했다. 이어 "연습이나 사고에 의한 것보다는 나보다 낮은 위치의 목표물을 고의적으로 내리꽂듯이 정조준해서 쏴야 (고양이의 몸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 덧붙였다.

현재 마산 중부경찰서는 화살을 단서로 범인을 추적 중에 있다. 범인은 1년 이하의 징역, 1천만 원 이하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게 된다. 
 
enter@xportsnews.com /사진=SBS '동물농장'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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