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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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케스파컵] 에버 '크레이지' 김재희, "CJ와 결승전 할만하다"

기사입력 2015.11.14 00:58 / 기사수정 2015.11.14 01:01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박상진 기자] 에버가 세계 최고 팀인 SKT를 격파하는 대 이변을 연출했다.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네이버가 메인 후원사로 참여하고 한국이스포츠협회가 주최한 ’네이버 2015 LoL KeSPA Cup(이하 케스파컵)’ 4강 2경기에서 ESC 에버가 SK텔레콤 T1에 2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에버는 4강 1경기 승자인  CJ  엔투스와 14일 오후 케스파컵 우승자 자리를 놓고 결승 경기를 벌인다. 아래는 오늘 결승에 진출한 ESC 에버와 경기 후 나눈 인터뷰다.

=오늘 승리를 거둔 소감은

'키' 김한기: 여기까지 올 수 있을지 몰랐다. 연습한대로 되서 기쁘다
'로켄' 이동욱: SKT를 이길 수 있을 지 예상 못했는데, 팀원들이 잘해서 이긴 거 같다.
'아테나' 강하운: 4강에서 SKT만나서 좌절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아레스' 김민권: 스크림 할 때 강한 팀과 붙지 못해서 우리 수준을 몰랐는데, 우리 수준을 알게 되어 좋다.
'크레이지' 김재희: 스베누가 SKT에게 1세트를 따낸 걸 보고 우리도 자신감을 가진게 승리할 수 있는 힘이 됐다.

= '키' 김한기는 바드를 얼마정도 했는지

'키' 김한기: 몇백 판을 한 거 같다. 하지만 나한테 맞는 챔피언이라 손에 많이 익었다. 마지막 궁극기가 작열하면서 승리를 거둔 거 같다.

= 팀 내에서 오더는 누가 내리는지, 그리고 SKT 상대 연습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아레스' 김민권: 내가 보통 오더를 하고 교전에서는 (강)하운이가 잘 해서 나눠서 한다. 그리고 우리 팀이 바드를 잘 써서 필승 카드라고 생각했다. 바드를 못 할 경우도 예상했는데 계속 바드를 사용할 수 있어 게임이 잘 풀린 거 같다.

= 1세트 상대 '스카웃' 이예찬 선수가 데뷔전을 치렀는데?

'아테나' 강하운: '페이커' 이상혁과 경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상대도 데뷔전인 선수가 자신감을 가졌다. 그리고 2세트에서 이상혁과 라인전을 했는데 1세트 승리로 긴장이 가셨다. 하지만 워낙 잘하는 선수라 자신감이 없었다. '1대 2로 지고 집에 가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 2세트 후반 패색이 짙었을 때 심정이 어땠나?

'로켄' 이동욱: 나는 정말 게임이 끝난 줄 알았다. 하지만 형들이 상대 드래곤 버프를 끊었으니 잘할 수 있다고 용기를 줘서 계속 희망을 잃지 않았다.

= 내일 CJ 엔투스와 결승을 치르는데.

'크레이지' 김재희: 우리가 SKT를 이길 줄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큰 벽을 넘었으니 CJ전도 할만할 거 같다.

= 평소 연습을 어떻게 하나?

'아테나' 강하운: 코치님이 중국, 북미 팀이나 아마추어 팀을 구해서 스크림을 했다. 1부 리그 팀들이 잘 안해주더라. 

vallen@xportsnews.com/ 사진 ⓒ권혁재 기자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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