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유희관(29, 두산)이 제 2회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11일 부산 문현금융단지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본점 2층 대강당에서는 '제 2회 최동원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 유희관을 비롯해 최동원 감독의 모친 김정자 여사와 미망인 신현주,아들 최기호 군을 비롯해 박민식 이사장과 서병수 부산시장,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최동원 상은 '불세출 투수'였던 고(故) 최동원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만들어졌다. 이 상을 받기 위해서는 1)철완의 이미지를 가장 잘 나타내는 180이닝 시상 투구 2)선발 30경기 이상 3)15승 이상 4)탈삼진 150 이상 5)퀼리트피칭 15회 이상 6)평균자책점 2.5이하 이며 마무리투수인 경우는 40세이브 이상이 되어야 후보에 오를 수 있다. 회의 결과 유희관이 총점 21점으로 1위, 양현종이 18점으로 2위, 윤성환이 17점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유희관은 올시즌 30경기에 나와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인 18승(5패, 평균자책점 3.94)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비록 수상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지 못했지만 어우홍 선정위원장은 지난달 12일 선정 당시 "유희관은 느린 공일지는 몰라도 미학의 컨트롤을 보여주는 투수였다. 탈삼진도 적고, 평균자책점도 미달되지만 추천한 이유는 수비 시간이 짧고, 타자들을 잘 요리하는 투수다. 두산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데에 큰 공헌을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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