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일반인이 소화하기 힘든 영국 가수 아델(Adele)의 '헬로(Hello)'를 평범한 여고생이 완벽하게 소화해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5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일반인들의 소름돋는 라이브' 채널(이하 일소라)에는 교복을 입은 한 여고생이 교실에서 친구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아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https://youtu.be/PPQNbTPb-F0)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게재와 동시에 해외 커뮤니티에서 입 소문을 타면서 11일 기준 조회수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각각 880만 270만 건을 기록, 총 1050만 건을 돌파했다. 또한 아델의 출신지인 영국을 비롯 미국, 캐나다, 독일, 노르웨이, 프랑스, 네덜란드 등 각종 매체에서 '반드시 들어야 할 아델의 커버곡'으로 앞다퉈 보도하며 조회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아델의 Hello를 절대음감으로 소화해냈다. 믿을 수 없는 목소리다"고 극찬했고, 미국 음악매체 MTV는 "심지어 아델 조차 이 커버를 들으면 눈물을 떨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 ABC뉴스 나이트라인에서는 '난 음악을 눈을 위해 만들지 않아요. 난 음악을 귀를 위해 만들어요'라고 한 아델의 말을 인용하며 "눈감고 들으면 아델이 보인다"며 "이 영상의 인기는 아델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와 비길 정도로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미국 잡지 코스모폴리탄은 "사람들은 이 소녀의 놀라운 커버에 전복됐다. 그녀의 소름 끼치는 목소리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면서 "단순히 노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적인 감정을 실어 듣는 이들의 몸 속까지 떨리게 한다"고 전했다.
해외 네티즌들은 "아델도 이 영상을 꼭 봐야 한다", "(원곡만큼 잘 불러서) 처음엔 립싱크 하는 줄 알았다", "발음이나 감정 표현력 최고다", "지금까지 봤던 커버영상 중 정말 최고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특히 2분 20초부터 시작되는 하이라이트에 열광했다.
노래를 부른 주인공은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예진 양(17)으로 원래 다른 가수의 커버곡 영상을 만들어 일소라에 제보했다. 그러나 노래를 들은 채널 운영자가 이 양의 목소리는 아델의 노래와 잘 맞을 것 같다고 제안해 '헬로'를 부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양은 "많이 부족한 실력이지만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덕분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소라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페이스북 채널 중 하나로 아마추어의 노래를 공개하고 재능을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제보 받은 영상을 페이지에 올리는 한편, 제보자가 실력을 더 잘 이끌어낼 수 있도록 컨설팅을 돕고 있다. 현재 200만명이 넘는 구독자수를 확보했고, 최근 동명의 유튜브 채널을 신설, 해외 구독자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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