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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옥자' 570억 투자 美넷플릭스, 주가 1.77% 급등

기사입력 2015.11.11 10:28 / 기사수정 2015.11.11 10:31

김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관명기자]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옥자'에 5000만달러(579억원)를 투자키로 한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업체 넷플릭스의 주가가 1.77% 급등했다.

10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에서 넷플릭스는 전날에 비해 1.77% 급등한 111.81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할리우드 리포터 등 영화 전문지들이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대한 넷플릭스의 투자 소식을 집중 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69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1위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업체로, 이미 데이비드 핀처가 연출한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를 제작해 시즌 전 분량을 동시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드라마 유통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옥자'는 옥자라는 이름의 덩치 큰 동물과 한 소녀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영화.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빌 나이 등이 출연하며 2017년 개봉을 목표로 내년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소녀를 연기할 배우는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는 제작비 전액인 5000만달러를 투자한다. 또한 '월드워Z', '노예 12년' 등을 만든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사로 합류한다.

제이크 질렌할은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할리우드 대표 남자배우로 '브로크백 마운틴', '투모로우', '조디악',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등의 대작에 출연했다.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에 출연했다.

한편 '옥자'에는 '괴물'의 프로듀서이자 '해무'의 제작자인 김태완 대표, '마더'의 프로듀서인 서우식 대표, '설국열차'의 최두호 프로듀서가 봉준호 감독과 함께 제작자로 참여한다.

el34@xportsnews.com

김관명 기자 el3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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