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에이미가 졸피뎀을 매수한 혐의가 보도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에이미는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참을만큼 참았고 반성할만큼 반성했고 아니 지금도 하고 있어"라며 "난 내가 죄지은 값은 톡톡히 받았어.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사실이 아닌지. 혼자 입을 닫고 나 혼자만 끙끙 앓아왔어. 날 싫어하는 사람들, 악플들... 내 욕까지 하는 거 얼마든지 참을 수 있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가족 욕은 함부로 하는거 아니지.. 진짜 기회만 있다면 산에 가서 나 혼자만 아는 얘기들. 가서 외치고 싶고 소리 지르고 싶고. 누구라도 내가 겪어왓던 일들 알아주기를 바랐고 나만 맨날 혼자만 다 뒤집어 쓰는 것 같아서 억울해도 혼자 끙끙 앓으며 참아 왔어"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그는 "난 지금 최고로 힘들고 나약해지지 말자. 매일매일 한국에서 추방 안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해"라며 언론 및 악플러들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신의 국적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시민권 없어도 돼. 아니 원하지도 않아"라며 "내가 한국시민권갖고 싶어서 알아볼 만큼 알아봤지만 이제까지 이런 케이스는 관례에도 없고 한국국적을 취득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미국 국적 포기하려고 찾아가봤어. 미국 국적은 포기할수 있대. 근데 포기한다고 해서 한국국적을 딸수 있지도 못한데. 그럼 난 다 포기하고 국제미아가 되는거야? 제발 악플 달려면 먼저 알고 덤벼"라며 털어놨다.
졸피뎀에 대해서도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 처방받는 약임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과거 자신의 자살시도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가족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정말 사고만 치고 철없어서 효도 한 번 못했는데"라며 "이렇게 떠나게 되면 내가 너무 죄책감과 자책을 하면서 살 것 같았어. 정말 달라지고 싶었어. 정말 정말 그나마 나에게 아직도 좋아해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더 달라지고 싶었어. 방송생활? 솔직히 내가 가수도 아니고 연기자도 아니지만. 오히려 아무것도아니여서 난 할 수 있는게 더 많겟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다시 가족에게 부끄러운 딸로 안 살게 해드리고 싶었고. 좋은일도 많이 하고 싶었어. 그게 내 조그만 소망, 바람이었어"라고 밝혔다.
에이미는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터지고...마녀사냥 당하듯 약쟁이 취급 받고. 악플 중에도 맞는 말도 많았어. 내가 애초에 그런 일들을 벌이지 않았다면, 이런 취급 받지 않았겟지. 그래, 그래서 내가 죄인이니 아무것도 아무말도 못했어"라며 "누가 동정심 받으려고 애쓴다고 하던데,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냐. 난 가식적이지도 않아.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곤 내 진심을 좀 알아줬으면. 내게 기회를 한 번 줬으면. 나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말이었어. 후우, 이젠 지쳤어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올해 초 심부름업체 A를 통해 졸피뎀 20여정을 전달받은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에이미를 소환조사했다. 경찰은 에이미 등에게 졸피뎀 651정을 판매한 혐의로 A사 고모 대표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미는 2012년 11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보호관찰 기간 중이던 2013년 11월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 모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건네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500만 원이 확정됐으며, 미국 국적을 가진 에이미에 대해 출국 명령 처분을 내렸으나 에이미는 집행 정지 신청을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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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