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사극본좌'로 불리는 배우 김명민이 열연을 펼치면 최고 시청률이 쏟아진다.
최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김명민은 비상한 계책들로 신조선 건국의 기틀을 마련해가고 있는 괴짜 천재 정도전 역을 맡았다. 김명민은 그간의 작품 활동에서 보여준 사극과의 절대적인 궁합으로 방영 전부터 '육룡이 나르샤' 속 활약상에 대한 기대를 집중적으로 받았는데, 이를 입증하듯 매회 화제의 명장면들을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감동과 전율을 선사하고 있다.
먼저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던 장면은 2회에서 나라와 백성을 위해 울분으로 노래했던 '무이이야' 제창장면은 촌철살인의 대사와 열연으로 20여 분에 달하는 장면을 단독으로 장악하며 화제를 낳았다.
이어 13페이지에 이르는 대본을 단 한 번의 NG 없이 소화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8회 홍인방(전노민 분)과의 설전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뜻을 함께 하던 동지에서 적으로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은 폐부를 찌르는 서슬 푸른 대사들을 주고받으며 긴장감으로 꽉 찬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이방원(유아인 분)과의 갈등, 과거 '흥왕사의 변'에 얽힌 상처를 보여준 장면을 통해 천의 얼굴을 선보였다. 정도전은 아버지 이성계(천호진)의 직인을 날조한 이방원에게 분노를 쏟았고 날 선 대립을 펼쳤다. 21페이지에 다다라는 이 씬 역시 NG 없이 한 번에 완성됐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는데, 이방원과의 독대 후 떠올린 과거의 아픔,미친 오열 또한 김명민의 연기력이 빛난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런 명장면들은 순간 최고 시청률로 그대로 증명됐다.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절정에 달하는 것. 2회 무이이야 장평문 반격은 18.3%, 8회 정륜암에서의 혁명 다짐은 18.95%, 9회 홍인방과의 일시적 결탁 성사가 17.6%, 10회 과거 회상 속 아이들과의 마지막 약속이 17.6%의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정도전이 '육룡이 나르샤' 시청률 견인의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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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