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삿포로(일본), 이종서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호투에 일본 언론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타니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 12' 한국과의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2피안타 10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오타니는 최고 161km/h의 강속구를 비롯해 140km/h 후반까지 나오는 포크볼을 곁들여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까지 무피안타 행진을 펼쳤던 그는 4회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대호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치기도 했다. 결국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7회 마운드를 노리모토 다카히로에게 넘겨주면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오타니의 완벽한 투구에 일본 언론들도 칭찬 일색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9일 "오타니가 이번 시즌 가장 빠른 161km/h를 던졌다. 한국을 어린애 취급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압권은 무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이날 구장을 찾은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등 7개 구단 스카우트 중 한 스카우트의 말을 인용해 "92마일(148km/h) 짜리 포크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오타니는 점점 진화하고 있다"고 전하며 "21세의 젊은 투수에 스카우트진의 시선이 고정됐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오타니의 다음 선발 투구는 16일 8강전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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