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까워졌다.
부산은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부산은 5승 10무 21패(승점 25점)로 최하위 대전(승점 19점)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2경기 남겨두고 6점의 여유를 안게 된 부산은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졌다.
11위를 지켜내기 위해 이정협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시키며 승리 의지를 다잡은 부산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펼쳤다. 이정협의 활동량과 함께 측면을 주로 활용하며 인천의 골문을 쉬지 않고 두들겼다.
하지만 부산의 마무리는 세밀하지 못했다. 그저 득점 확률이 적은 중거리 슈팅에 의존하는 것이 전부였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인천의 매서운 공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주 FA컵 준우승에 올랐던 인천은 기세를 몰아 빠른 역습으로 부산을 위협했다. 인천도 부산처럼 마무리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진 장면은 적었다.
후반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부산과 인천 모두 승리를 위해 애를 썼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부산은 후반 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한방에 실패하면서 승리를 완성하지 못했다.
그래도 최영준 감독은 만족감을 표했다. 최 감독은 "귀중한 1점을 획득했다. 다른 팀의 3점에 해당하는 승점으로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실점하지 않겠다는 열의를 보여줘 고무적이다. 플레이오프에 목표를 두고 있지만 매경기가 훈련의 일환인 만큼 성장에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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