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한국과의 '프리미어12' 공식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격하는 일본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이 한국전을 맞이하는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29,넥센)를 상대할 마음가짐도 밝혔다.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상위 12팀이 자웅을 겨루는 '2015 WBSC 프리미어12'가 펼쳐진다. 이날 한국은 김광현을, 일본은 오타니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7일 경기를 앞두고 실내 훈련을 진행한 오타니는 일본 '스포츠 호치'와의 인터뷰에서 "1회부터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아끼지 않고 한 이닝, 한 이닝을 던져나가겠다"는 국제 무대에서의 프로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오타니는 5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 비자책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오타니는 최고 156km/h의 직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투구해 실전 감각을 키웠다.
일본은 한국의 최대 경계자로 일본시리즈 MVP를 수상한 이대호와 함께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달성한 박병호를 꼽고 있다. 오타니는 "백스크린을 넘어가는 홈런 영상을 봤다"면서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있다. 모든 것에서 밀리지는 않는다"고 얘기했다.
한편 삿포로돔은 오타니가 뛰고 있는 니혼햄 파이터스의 홈 구장이기도 하다. 한국은 '에이스' 오타니를 어떻게 공략 하느냐에 따라 대회 첫 경기의 운명이 달려있다. 오타니는 지난 2012년 18세 이하 세계선수권 대회 5위 결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선발로 나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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