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삿포로(일본), 이종서 기자]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선발 투수 김광현을 향해 경계의 시선을 보냈다.
프리미어12 개막전을 하루 앞둔 7일 김인식 한국대표팀 감독과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일본 삿포로 로이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김광현을,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김광현은 지난 4일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지난 2009년 WBC에서 1⅓이닝 8실점으로 크게 부진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상태다. 그만큼 일본전에 대한 설욕 의지가 강하다.
김광현의 선발 소식에 고쿠보 감독은 "한국의 선발 김광현의 직구와 슬라이더는 어디서든 통할 수 있다"며 경계의 시선을 보냈다. 고쿠보 감독은 "위협을 느낄 정도"라는 표현을 쓰면서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파워 듀오' 박병호와 이대호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고쿠보 감독은 "한국 타선에는 홈런타자가 많다. 박병호를 비롯해 일본에서 활약한 이대호 역시 일본에 위협적인 존재"라고 밝혔다.
이어 "프리미어12 개막전과 준준결승, 결승전이 일본에서 열린다. 이 대회가 성장하려면 일본이 이기는 것이 필수다. 최선을 다하겠다. 꼭 우승해 대회 성장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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