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행복한 지질마을' 이라는 주제로 제주부영호텔과 지질트레일(3곳) 일대에서 '제주지오! 지오페스티벌 2015'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며, 환경부와 지역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행사다. 지역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하고 개발한 지질관광상품의 성과를 전시하고 국내·외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지오브랜드(Geo-Brand)를 선보이는 자리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제주 지질마을 통합브랜드 '제주지오(GEO)', 지오브랜드란 지질공원(Geopark) 지역의 지질학적 특성과 경관, 이로 인한 다양한 문화자원의 속성을 내포하는 지역 상품을 총칭하고, 그 대상과 가치를 의미한다. 지질관광에 있어 주민의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 제고와 세계지질공원을 통한 지역 명소화를 통합적으로 추진하고, 각 상품 간 시너지의 창출을 위해 브랜드 연계와 그 범위를 포함하는 것이다.
지오브랜드로는 세계지질공원 지질자원과 마을의 다양한 역사, 민속,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이야기 구조의 도보여행길인 지질트레일, 지질마을의 지질자원과 역사, 문화, 음식, 자연환경 등 자연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인 지오액티비티, 지질자원의 모양과 속성을 모티브로 한 지질테마숙소인 지오하우스, 지질을 원형으로 형성된 독특한 문화자원을 축제의 콘텐츠로 활용한 지질문화축제, 지질마을 주민의 역량 및 커뮤니티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지오아카데미 등이 있다.
'제주지오! 지오페스티벌 2015'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에 의해 개발된 지오브랜드를 주요 정부부처 관계자, 지자체, 제주방문 관광객, 도민 등을 대상으로 널리 선보임으로써 지역주민 스스로 자연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세계지질공원의 개념을 행사에 담았다.
개막식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시, 서귀포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관계자 및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활성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마을, 지역주민, 지질마을해설사, 지오브랜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북 완주군 정책디자인 스쿨팀, 국립공원관리공단 명품마을사업단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10시 제주 부영호텔에서 시작됐다.
구성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제주의 지질 속에서 신선한 감동과 새로운 삶의 동력을 얻게 만드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을생 서귀포 시장은 "제주지질과 자연에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서는 기회이고, 도민과 마을주민의 입장에서는 그 가치를 새롭게 해석하고 지오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됐다"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정부의 지원사업이 끝나더라도 지오브랜드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개막식과 함께 지오어워즈 시상식을 비롯해 지오브랜드 활성화 사업을 위한 협의체 발대식, 전문가 세미나, 바이어 상담회, 지오브랜드 전시가 이뤄진다.
7, 8일에는 지질트레일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바당밭, 빌레왓을 일구는 동굴 위 사람들의 이야기 길'이라는 슬로건으로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코스와 '화산, 바다와 사람을 만나 해양문화를 품다'라는 슬로건의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이 진행된다.
'80만년 지구의 시간을 품은 길'의 슬로건으로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A코스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코스 걷기행사에서는 지질트레일마다 가진 테마에 맞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스탬프랠리, 버스킹 공연, 지질마을에서 판매되는 지오브랜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지오브랜드는 지역관광 활성화 사례로 활용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생명력을 지닌 브랜드로 행복한 관광 제주가 되길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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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