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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D-DAY①] '응칠'·'응사' 넘는 쌍문동 3家 온다

기사입력 2015.11.06 02:24 / 기사수정 2015.11.06 02:3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매 시리즈마다 뜨거운 반응을 보인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의 세번째 시리즈 '응답하라 1988'이 베일을 벗는다. 

지난달 30일 '응답하라 1988'측은 시청 지도서를 방송하며 다소 낯설 수 있는 1988년에 대한 소개와 배우들의 오디션 영상, 캐릭터 안내 등에 나섰다. 0회를 통해 공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앞선 시리즈와 달라진 부분, 눈여겨볼 부분들을 찾아봤다. 



혜리, '살아있는' 언니가 생겼다 

0회를 통해 공개된 '응답하라 1988'가 앞선 시리즈와 갖는 가장 큰 차이점은 '자매' 이야기라는 점이다. 앞서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의 정은지와 고아라는 '살아있는' 형제 자매는 없었다. 숨겨진 가족의 비극사가 있는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혜리는 시리즈 처음으로 형제, 자매를 갖게 됐다. 

'응답하라 1988'에서 혜리가 맡은 덕선은 위로 보라(류혜영) 아래로는 남동생 노을(최성원)을 둔 다복한 가정의 둘째로 나선다. 온라인상에는 보라와 노을이라는 한글 이름에 비해 덕선이라는 구수한 작명에 어떠한 '출생의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닌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갖고 있는 모양새이나 이는 아무도 단언할 수 없는 일. 

보라 역을 맡은 류혜영과 혜리의 '자매케미'도 기대를 모은다. 류혜영이 맡은 보라는 서울대에 재학중인 운동권 여학생. 0회를 통해 학교에서 덕선이 999등이자 '특공대'(특별히 공부 못하는 대X리)라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상반된 자매의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은 머리채까지 휘어잡으며 아낌없이 몰입, 거친 자매들의 모습을 선사한다. 



이번에도 남편 찾는다…혜리 사로 잡을 4인방 

이번 작품에서는 홍일점 덕선을 중심으로 정환(류준열), 선우(고경표), 택(박보검), 동룡(이동휘) 등 골목친구 5인방이 주축으로 나선다.

'응답하라1997'은 어린시절부터 함께 자란 형제같은 소꿉친구, '응답하라1994'는 같이 자란 오빠같은 오빠의 친구와 인연을 맺었다. 각각 검사와 의사였던 '엄친아'들이었다. 신원호 PD가 이번 시리즈에도 첫사랑과 남편 찾기라는 이벤트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혜리의 남자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0회를 통해 누리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은 정환이다. 정환은 무뚝뚝한 성품으로 축구에 죽고 사는 축구팬으로 골목에서는 이른바 '개정팔'로 불리는 인물. 류준열은 공개된 오디션 동영상에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자유연기로 제작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고경표의 연기 변신이 담긴 선우 역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쌍문동의 엄친아인 그는 전교 회장이자 공부도 잘하며 성격도 좋은 완벽남으로 분한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동생바보'의 모습을 보이며 '응답하라' 시리즈의 달콤한 성품의 밀크남 계보를 이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선우와 덕선은 생년월일이 같다는 점이 대화를 통해 공개돼 이들의 남다른 인연을 기대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박보검은 쌍문동의 유명인인 천재바둑소년으로 분한다. 13세에 최연소로 바둑 기사 타이틀을 얻은 그는 친구라고는 정환, 선우, 동룡, 덕선 넷 뿐인 인물. 긴 말을 하는 대신 조용히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박보검은 캐릭터에 걸맞게 바둑을 따로 배우며 완벽 소화를 위해 열의를 불태웠다. 

최근 영화 '베테랑', '뷰티인사이드'에 연거푸 출연하며 개성넘치는 연기로 만만찮은 존재감을 선보였던 이동휘가 동룡을 맡는다. 공개된 0회에서도 차진 연기와 화려한 개인기들이 시선을 고정시켰다. 쌍문동 박남정이라는 닉네임에 최적화된 그의 모습은 유쾌함 그 자체. 

골목친구 외에도 유일하게 분장이 필요없는 인물로 불리는 정봉 역의 안재홍도 흥미를 끈다. 영화 '족구왕'의 주인공으로 스크린에서는 이미 기대주인 그는 6수생이자 정환의 형으로 분해 0회 단 한 번의 방송으로 벌써부터 고정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쌍문동의 치명적인 아줌마 삼인방

입담이 세도 너무나 강하다. 시리즈 내내 성동일과 홀로 극을 이끌었던 이일화에게 절친한 동네 친구들이 생겼다. 라미란과 김선영이 그 주인공. 화끈한 파마머리로 1988년도의 보편적인 아줌마들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이들은 다소곳했던 첫 만남과 달리 극 중에서 거침없는 '섹드립'으로 '줌마파워'를 과시할 예정. 

이번 '응답하라 1988'이 가족이야기가 주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이들의 역할에도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난히 차가운 아들 정환과 엄마 라미란의 관계가 극을 통해 변화하게 될 것인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기획 단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응답하라1988'이 앞선 시리즈와는 달리 어떤 내용을 가지고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까. 6일 오후 7시 50분 1회가 방송된다. 

▲ '응답하라 1988' 드디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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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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