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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시리즈] 우승 기운? 두산 선수들, 대표팀서도 훨훨 난다

기사입력 2015.11.05 22:00 / 기사수정 2015.11.05 22:3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돔, 나유리 기자] 한국시리즈 우승 기운이 대표팀에도 긍정효과를 불러올까.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두산 선수들은 몸은 무겁지만 마음은 가볍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값진 우승 때문인지 "피곤하다", "많이 쉬지 못했다"면서도 대부분 표정은 밝았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두산 소속 선수들의 컨디션이 중요한 이유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무려 8명의 선수가 소집됐기 때문이다. 김현수, 허경민, 양의지, 장원준, 이현승, 오재원, 민병헌, 김재호까지. 투수와 포수 내야와 외야까지 고루 분포해있어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지난 3일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합류한 두산 소속 선수들의 체력 걱정도 대두됐다. 물론 함께 한국시리즈를 치른 삼성 소속 선수들도 피곤하긴 마찬가지. 

그러나 쿠바와 상대한 슈퍼시리즈에서 오히려 더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김현수는 첫째날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터트렸고, 바톤을 이어받은 민병헌 역시 2타수 2안타 100%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이튿날은 교체 출전해 안타 1개를 기록했고, 허경민 역시 내야 안타에 적시타, 볼넷으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두번째 날에는 두산 소속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선발 우규민이 타구에 손등을 맞아 예상보다 훨씬 빠른 1회초에 교체됐지만, 몸도 제대로 풀지 않고 등판한 장원준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초반에는 제구가 잘 되지 않았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감을 찾아나가는 모습이었다.

발가락 부상을 참고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뛰었던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는 2차전에서 경기 후반 교체 출전했다. 도루를 한차례 허용하기는 했지만 실전을 앞둔 마지막 연습 경기에서 대표팀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다는데 의의가 있다.

NYR@xportsnews.com / 사진 ⓒ 고척돔, 권태완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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