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차두리(35)가 슈퍼매치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서울은 오는 7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에서 주장 차두리의 은퇴식을 연다.
지난 2013년 서울에 입단한 차두리는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며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덕분에 서울은 2013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지난해 FA컵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공을 세웠다.
본격적으로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올 시즌에도 차두리는 솔선수범해 서울을 이끌었고 FA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올해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에게 FA컵 결승전은 마지막 우승 찬스였다. 서울 선수들은 차두리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했고 마침내 차두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해피엔딩으로 현역을 마칠 수 있게 됐다.
서울은 3년 동안 헌신한 차두리에게 최고의 선물을 전달한다. 경기 당일 차두리 은퇴 기념 클래퍼를 1만개 배포하며 시즌 회원에게는 차두리 선수카드를 증정한다. 더불어 차두리의 등번호 5번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로 전반 5분 경기장의 모든 축구 팬들이 차두리에게 기립박수를 전할 계획이다.
그리고 하프타임에는 차두리의 공식 은퇴식이 진행된다. 이번 은퇴식에는 그간 차두리가 보여준 활약 영상을 전광판을 통해 상영하고, 팬 대표가 차두리에게 꽃다발을 전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니 토크쇼를 열어 차두리의 은퇴 소감을 들어볼 예정이다.
한편, 차두리는 FC서울 소속 통산 114경기에 출전해 2골 7도움(K리그, ACL, FA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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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