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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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10년차' 브아걸만이 열 수 있는 '신세계'

기사입력 2015.11.05 09:58 / 기사수정 2015.11.05 09:59

정희서 기자


▲ 브아걸 '신세계'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가 10년 내공을 담은 '신세계'를 열었다.

5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브아걸의 정규6집 '베이직'이 공개됐다. 뛰어난 가창력과 파격적인 퍼포먼스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온 브아걸은 이번에도 그녀들만이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을 들고 나왔다.

타이틀곡 '신세계'는 '러브', '사인', '아브라카다브라' 등에서 명호흡을 맞춰온 이민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의 작품으로, 브아걸이 만든 가상의 '신세계'로 가는 여정을 그린 댄스곡이다. 도입부부터 몽환적인 효과음이 흘러나오고, 신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스트링은 효과음과 같은 작용을 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브라스와 스트링의 주고받는 연주는 이색적이다.

특히 브아걸 네명의 매력을 한껏 살린 곡의 구성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연상케 한다. 초반 가인은 촉촉한 보컬로 기선제압에 나서며 나르샤는 몽환적인 느낌으로 곡의 느낌을 풍성하게 더한다. 제아는 청아한 고음으로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을 뽐내며 미료는 느리지만 강렬한 포스를 풍기는 래핑으로 방점을 찍는다.

노랫말 역시 범상치 않다. 다소 난해하지만 복잡한 현재 세상을 향한 브아걸의 시선을 담았다. "내가 알았던 모든 것 어지럽게 다 뒤바뀌어 있어 어지러웠던 모든 것 다시 자리를 찾아갔어", "옳고 그름을 갈라놓지마 지금은 영원 같은 찰나 plus minus 내 신경의 각성" 등 심오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3박 5일간 촬영한 '신세계' 뮤직비디오는 한편의 전위예술을 보는 듯하다. 브아걸 멤버들은 차에 탄 채 공간을 이동한다. 조명과 과학적인 형상을 적절하게 이용한 뮤직비디오는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그간 각기 다른 개성을 담은 무대 의상을 선보였던 브아걸은 이번 앨범 만큼은 시스루와 가죽팬츠를 매치한 동일한 의상을 갖춰 입어 통일성을 부여한다. 

매 앨범마다 선보여왔던 가인의 퍼포먼스는 단순히 '섹시함'을 강조하지 않는다. 춤으로 말하는 듯한 절도 있는 동적과 표정 연기는 '아브라카다브라'를 뛰어 넘는다.  

한편 '브아걸의 기본이 무엇일까'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이번 앨범 '베이직'은 세상의 '본질'로 확장해 본질에 관련된 과학적, 철학적 키워드를 테마로 총 10곡을 담았다.

브아걸은 이날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선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브아걸 '신세계' 뮤직비디오 캡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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