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돔, 박진태 기자] 가을 야구에서 기적을 만들었던 두산곰들은 지치지 않았다.
야구 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 대표팀과의 1차전에서 선발 투수 김광현의 3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현수의 멀티 히트에 힙입어 6-0 완승을 거뒀다.
우여곡절 끝에 '프리미어 12' 명단을 꾸린 대표팀에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국시리즈까지 힘겨운 가을을 보낸 두산 선수들이 8명이나 포함됐다. 체력적으로 지쳤을 것이라는 우려 가 있었지만 김현수를 비롯해 민병헌, 허경민은 완벽한 타격감으로 걱정을 불식시켰다.
1회초 김현수는 2사 상황에서 상대 선발 요에니스 예라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빼앗으며 타선의 물꼬를 텄다. 김현수의 안타에 기세를 탄 대표팀은 집중력을 발휘했고, 손아섭과 나성범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3-0으로 앞서갔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김혀수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초 바뀐 투수 베탄쿠르트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며 완벽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편 6회 대수비로 경기에 출장한 민병헌은 말 공격에서 곧바로 타석에 들어갔고 1사 2루 상황에서 깨끗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7회말 허경민 역시 상대 투수의 5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기록해 대표팀의 타선에 힘을 보탰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고척돔,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