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매긴 상위 랭킹 12팀이 겨루는 '프리미어12'가 나흘 남짓으로 다가왔다. 일본과 공식 개막전을 치르는 한국이 쿠바와의 슈퍼시리즈의 두 가지 목표는 회복, 그리고 점검이다.
한국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리는 '프리미어12'를 앞두고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경기를 갖는다.
이번 쿠바와의 경기에서 한국이 얻고자하는 것은 첫째, 경기 감각 회복이다.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않은 팀의 선수들은 현재 한 달 가량 실전 경기에 임하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를 넥센 선수들도 일주일이 넘는 공백을 가졌다. 반대로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온 두산과 삼성 선수들은 대회를 앞둔 나흘 동안 컨디션과 몸상태를 조율해나가야 한다.
두산 베어스에 7명, 삼성 라이온즈에 3명이 대표팀으로 선발됐고, 한국시리즈 직후 부상으로 이탈한 박석민 대신 허경민이 그 자리를 메우게 되면서 태극마크를 단 두산 선수가 8명으로 늘어났다.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 만큼이나 이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그래도 한국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만약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졌다면 두산과 삼성 선수들은 동료들과 호흡도 맞춰보지 못하고 출국할 뻔했다. 슈퍼시리즈 참가도 어려웠음은 물론이다.
두번째 목표는 점검이다. 김인식 감독이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지만 투수들의 보직과 야수들의 선발 등 아직 확실한 것이 없다. 이번 슈퍼시리즈를 통해 한국은 선수들의 기량과 몸상태를 점검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를 준비하게 된다. 김인식 감독은 일단 4일 선발로 김광현, 5일 선발로 우규민을 예고했다.
이번 슈퍼시리즈는 고척스카이돔의 개장을 알리는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다. 슈퍼시리즈를 시작으로 한국 야구 역사의 또다른 한 페이지가 넘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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