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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너를 믿는다①] '新 원투펀치' 김광현-이대은

기사입력 2015.11.04 07:00 / 기사수정 2015.11.04 07:34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한국대표팀의 새로운 원투펀치가 출격하게 될까. 김광현(27,SK)과 이대은(26,지바 롯데)가 프리미어12를 앞두고 4일 차례로 등판한다. 이번 대회에서의 마운드 핵심이다. 

오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로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상위 랭킹 12팀이 치르는 '2015 WSBC 프리미어12'가 펼쳐진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은 프리미어12에 앞서 4일과 5일 열리는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로 김광현이, 김광현에 이어 이대은이 두번째 투수로 내세워 각각 50~60구 정도를 소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본 대회를 앞두고 치르는 모의고사이자 쇼케이스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일본 킬러'로 불리는 김광현은 8일 공식 개막전에서의 선발이 가장 유력한 선수다. 김광현 자신은 '일본 킬러'라고 불리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다. 김광현은 "일본 타자들에게 많이 맞았다. 오래 전 이야기"라고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모두가 김광현을 사실상 일본전 선발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에서도 김광현을 일본전 선발로 생각하고 대표팀의 이나바 아츠노리 타격코치가 김광현의 투구를 보기 위해 지난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SK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찾기도 했다.아직 선발 등판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김광현 본인도 8일 경기에 맞춰 몸상태 및 컨디션 조절을 하는 중이다.

상대가 어떤 팀이 됐든, 일본이 아니더라도 김광현이 대표팀 마운드의 주축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7년 전 베이징 올림픽 당시 2년 차 투수임에도 큰 무대에서 배짱있던 투구를 보였던 김광현은 아직 대표팀에서 나이가 어린 편에 속하긴 하지만 어느새 후배들을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됐다.

김광현이 최근 몇 년간 대표팀의 자리를 지켰던 에이스라면, 이대은은 새롭게 떠오른 얼굴이다. 올해 미국에서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이대은은 지바 롯데 마린스의 유니폼을 입고 37경기에 등판해 9승9패 4홀드 3.8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일본 진출 첫 해 호성적을 올린 이대은은 첫 태극마크까지 달 수 있었다.

이대은은 지바 롯데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등판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뜻.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이대은에 대해 "지바 롯데에서 여러가지 보직을 했지만 선발감"이라고 일찌감치 점찍었다. 아직 일 년이지만 이대은이 경험했던 일본 야구는 일본과 같은 B그룹에 속해 있는 대표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 감독 역시 "이대은이 일본리그에서 뛰었던 만큼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직 등판 시기를 확정할 순 없지만 김광현과 이대은이 이번 프리미어12 마운드에서 핵심 역할을 할, 해줘야 하는 열쇠임은 분명하다.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새로운 원투펀치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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