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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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이병헌 "'달콤한 인생'과 비슷? 생각한 적 없어"

기사입력 2015.11.03 11:42 / 기사수정 2015.11.03 11:4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이병헌이 '내부자들' 속 연기에서 '달콤한 인생'이 떠오른다는 의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병헌은 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인터뷰에서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은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게 이용 당하다 폐인이 돼 복수를 꿈꾸는 정치깡패 안상구로 등장한다.

극 중 그의 대사에서 '2005년작인 '달콤한 인생'이 떠오른다는 말이 있다'는 의견에 이병헌은 "촬영할 때는 '달콤한 인생'이 떠오를 수가 없었다. 캐릭터나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에서나 '달콤한 인생과는 조금도 비슷한 면이 없다"고 얘기했다.

이어 "깡패가 버림을 당하고, 복수심을 가진 후 복수를 한다는 것은 비슷한 것 같지만 정말 모든 상황이 다 다르다"라며 "'달콤한 인생'을 판타지 영화라고 한다면 '내부자들'은 현실에 붙어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달콤한 인생'의 어떤 정서를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심지어 '달콤한 인생'과 비슷하다고 하는 대사를 언급해주실 때도 '그 대사와 비슷했나'라고 생각조차 안 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병헌은 "그런데 영화가 공개가 되면서 간혹 가다 '달콤한 인생'이 아니라 이전 작들과 비슷한 지점인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있다. 나중에는 느끼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는 다른 입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감정과 생각들은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지난 2012년 '한겨레 오피니언 훅'에 연재했으나 돌연 제작 중단돼 현재까지 미완결로 남아있는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 '내부자들'을 원안으로 했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이 출연하며 11월 1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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