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나유리 기자] "이승현과 한호빈이 수비를 잘해줬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맞대결에서 93-84로 승리했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1점차 석패를 떠안았던 오리온은 2개월여만에 다시 만난 삼성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애런 헤인즈가 40득점으로 맹폭을 퍼부었고, 이승현과 문태종도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챙긴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이승현과 한호빈이 잘해줬다. 이승현이 초반 라틀리프를 잘 막았고, 다른 선수들이 수비에 있어서 체력적인 부담을 덜었기 때문에 헤인즈가 활발하게 득점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승현과 한호빈을 많이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이 최근 가장 좋은 모습 중 하나가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공격 횟수를 늘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했다"는 추일승 감독은 "삼성의 공격 중심에는 결국 라틀리프가 있다. 그런 라틀리프를 이승현이 잘 막아내니까 우리가 안정적으로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것도 승리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현재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오리온은 8연승 중인 2위 모비스와 오는 5일 맞대결을 펼친다. 추일승 감독은 "1라운드 승리도 결코 쉽지 않았고, 모비스가 최근 갈 수록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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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