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의 부진이 끝이 없다.
최형우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침묵하며 팀의 3-4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최형우는 또다시 타석에서 침묵하며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3차전까지 그는 13타수 2안타(타율 1할5푼4리)를 기록하며 가을 날씨만큼이나 추웠다.
시리즈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맞은 4차전에서 삼성은 한국시리즈의 판도를 원점으로 돌리고 싶어했다. 그러나 삼성이 4차전을 잡기 위해 필요했던 '주포' 최형우의 반등은 실패했고, 결국 1승 3패라는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됐다.
이날 최형우는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펼쳤지만 상대 선발 이현호의 129km/h 슬라이더에 3루수 땅볼을 쳐 맥없이 물러나고 말았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노경은의 133km/h 포크볼에 또다시 당한 최형우는 세 번째 타석에 모든 부진을 한 번에 씻을 수 이는 기회를 잡았다.
팀이 3-4로 뒤진 6회초 최형우는 배영섭의 3루수 내야 안타와 나바로의 볼넷을 엮어 만든 무사 1,2루 찬스 앞에서 타석에 들어갔다. 최형우는 노경은의 초구 138km/h 슬라이더를 지켜봐 1-0의 볼카운트를 가져갔지만, 2구 141km/h 속구에 방망이를 헛치며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최형우는 이날 역시 무안타로 물러나며 한국시리즈에서 17타수 2안타(타율 1할1푼8리)를 기록하며 탈출구 없는 터널을 지나고 있다.
parkjt21@xportnsew.com / 사진=잠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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