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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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무서운 두산의 분위기 "부상 아픔도 잊었다"

기사입력 2015.10.30 21:38 / 기사수정 2015.10.30 21:3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흐름이 이렇게 무섭다. 단기전 최고의 '명약' 분위기로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성큼 다가왔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었다. 1차전 역전패 충격을 금새 털어내고 2,3차전에 이어 4차전까지 3연승을 달렸다. 이제 역사적인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 남았다. 더욱이 상대가 5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강팀 삼성이라 더욱 의미있다.

이토록 좋은 분위기 속에 두산 선수들은 아픔도 잊고 경기를 뛰고 있다. 플레이오프때 엄지발가락 미세 골절상을 입었던 주전 포수 양의지가 일찌감치 '부상 투혼'을 발휘한데 이어 정수빈과 허경민, 박건우, 이현승 등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모두 빠짐없이 엔트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때부터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톱타자' 정수빈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검지 손가락 살결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6바늘을 꿰맸다. 며칠간 경기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한 경기 휴식 후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본인의 의욕도 충만하다. 테이핑으로 부상 부위를 꽁꽁 둘러싸고 있는 정수빈은 경기 중에는 아픔도 있고 플레이를 하고 있다. 1번 타자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해낸다. 본인은 상처가 조금 더 아물면 수비 훈련도 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코칭스태프는 정수빈이 지명타자 슬롯을 꿰차도 큰 무리가 없는만큼 현재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아픔을 참고 똘똘 뭉쳐 1승, 1승 전진하다보니 어느새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 남았다. 야구계 속설로 '우승은 하늘에서 내려준다'고 한다. 두산은 하늘에서 내려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NYR@xportsnews.com/사진 ⓒ 권태완,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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