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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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그룹' MAP6, 에이프린스는 잊어라[XP초점]

기사입력 2015.10.30 17:25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그룹 걸스데이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가 첫 남자 아이돌 그룹을 론칭한다. 11월 데뷔를 앞둔 5인조 M.A.P.6(엠에이피식스, 이하 MAP6)가 그 주인공.
 
하지만 이들을 완전한 '신생' 그룹이라 보긴 어렵다. 5명의 멤버 중 4명이 에이프린스라는 그룹으로 데뷔한 전력이 있기 때문. 에이프린스는 2012년부터 2014년 3월까지 활동한 뒤 해체 수순을 밟았다. 낮은 인지도와 저조한 성적이 이유였다.
 
팀 해체 후 멤버 성원은 군 입대를 선택했다. 그렇게 남게 된 네 멤버를 지켜본 회사가 바로 드림티엔터테인먼트였다. 수준급의 실력, 멤버들의 가능성을 본 드림티는 네 명의 멤버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이들은 '재데뷔'를 위한 기약 없는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개월, 드림티는 에이프린스 멤버 리더 민혁, 제이준(승준), 제이빈(우빈), 썬(시윤)에 신멤버 싸인을 합류시킨 뒤 MAP6라는 팀을 꾸렸다. 데뷔 준비는 일사천리. 최근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이들은 11월 10일 데뷔를 확정지으며 재기를 노린다.
 
콘셉트도 확 바뀌었다. 에이프린스 활동 당시 선보인 달콤한 남친돌 콘셉트를 과감히 접고, 절도 있는 칼군무를 중심으로 한 카리스마 있는 상남자로 분했다. 올해 데뷔한 남자그룹 아이콘, 몬스타엑스, 세븐틴, 엔플라잉, 업텐션 중 가장 다크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 높다. 노련한 모습으로 데뷔와 동시에 시선몰이를 하겠다는 각오다.
 
범람하는 아이돌 시장에서 '재데뷔'를 통해 승부수를 띄우는 건 멤버들을 향한 소속사의 자신감이 전제됐을 때만 가능하다. MAP6를 두고 '재활용 그룹'이라 평가절하하는 일각의 시선이 분명 있고 어감 역시 달갑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그들의 데뷔 무대를 본다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는게 소속사 드림티의 설명이다.
 
한 번의 실패를 딛고 새롭게 시작하는 MAP6가 빠르게 비상하는 슈퍼 루키가 될 수 있을까. 이들의 '재데뷔'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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