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금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면 뛰고 싶은 마음이 없다."
맨유의 프랜차이즈 스타 폴 스콜스(40)가 수비 일변도의 현재 맨유 스타일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스콜스는 영국 방송 'BBC'를 통해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수비 축구에 실망감을 표했다. 특히 맨유가 리그컵서 미들스브러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인터뷰를 한 터라 스콜스의 실망감은 상당했다.
스콜스는 공격보다 수비에 무게를 두는 판 할 감독의 전술을 매력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현재 맨유는 상대하기 싫은 팀이 됐다. 반대로 함께 뛰고 싶지 않은 팀이기도 하다"며 "나라도 현재 맨유서 기분 좋게 뛰지 못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격적인 면을 잃은 것이 스콜스가 비판하는 주된 요인이다. 그는 "현재 맨유는 창조성이나 위험을 무릅쓰는 경기를 펼치지 않는다"면서 "판 할 감독이 도박적인 방식을 보여주길 원치 않아 보인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체제서 굳어졌던 맨유의 색깔이 사라진 것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 스콜스는 "퍼거슨 전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와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루드 판 니스텔루이와 앤디 콜, 데티 셰링험이 지금 맨유에 있다해도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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