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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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MVP' 장원준 "오늘 계기로 더 성장하면 좋겠다"

기사입력 2015.10.29 23:13 / 기사수정 2015.10.29 23:3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30)이 127구 역투를 펼치면서 팀의 마운드를 지켰다.

장원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와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1승씩 챙기면서 니퍼트와 함께 '원투 펀치'로 활약한 장원준은 이날 역시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이날 던진 127구는 장원준이 두산으로 이적한 뒤 가장 많이 던진 투구수다. 종전 기록은 지난 8월 8일 잠실 LG전으로 122개의 공을 던져 7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의 개인 최다 투구수는 롯데 시절 사직 LG전에서 8⅔이닝 동안 던진 139개다.

장원준의 호투 속에 두산 타선은 꾸준히 점수를 쌓아갔고 결국 5-1로 승리하면서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잡았다. 다음은 장원준과의 일문일답.

-많은 공을 던졌는데, 힘들지 않은가

"오늘 컨디션이 좋아서 괜찮았다"

-오늘 슬라이더 비율이 높았다

"시즌 마지막부터 슬라이더가 좋아졌다. 몸쪽으로 잘 들어간 것 같다"

-한국시리즈 첫 등판이다. 특별히 기분이 다른 점이 있었나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때도 그렇고 많이 떨리지 않았다. 아무래도 시즌이 늦게 끝나면서 정규시즌의 연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시리즈 첫 승까지 챙겼다.

"중요한 순간 승리를 챙겨서 기분이 좋다. 오늘을 계기로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삼성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털어낸 것 같다

"삼성전에 약해서 오늘 안타를 맞더라도 초구와 2구에 맞자는 생각으로 공을 던졌는데, 그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

-초반에 부진하다가 점점 좋아지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기선 제압이 중요해서 초반을 점수를 안주려고 코너웍과 제구에 신경을 쓰다보니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것 같다. 반대로 초반에 줄 점수 줬으니 마음편하게 가자고 생각하는 것이 중반 이후 좋게 나타는 것 같다"

-또 한 번의 등판 기회가 왔으면 좋겠나

"여기서 끝났으면 좋겠다(웃음)"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잠실 권태완, 권혁재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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