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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프리뷰] '니느님' 덕 흐름 탄 두산, 92% 잡으러 간다

기사입력 2015.10.29 07:30 / 기사수정 2015.10.29 02:5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분위기는 탔다. 이제 우승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에 내딛는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1차전서 8-4로 앞서다 7회에 5점을 내줘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두산은 2차전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1차전 역전패의 충격이 니퍼트의 호투와 함께 씻겨 내려가는 순간이었다. 분위기 반전을 이룬 두산은 홈인 잠실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두산은 3차전 선발투수로 장원준을 예고했다. 장원준은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와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1승씩 챙기면서 니퍼트와 함께 '원투 펀치'로 활약했다. 경기 초반 위기가 맞았지만 그때마다 위기관리 능력을 한껏 뽐냈다. 올시즌 삼성을 상대로 2승 2패 평균자책점으로 6.23으로 다소 약했다. 그러나 최근의 기세라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삼성의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는 두산전 2경기 등판해 1승 1패 4.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극강'의 모습이 아닌 만큼 한껏 타격에 물오른 두산 타자들이라면 1차전과 2차전 같이 초반 공략까지 넘볼 수 있다. 특히 2차전에서 3타점을 올렸던 민병헌은 클로이드 상대로 6할의 타율(5타수 3안타)를 기록하고 있어 3차전에서의 활약이 주목된다.

1승 1패의 균형을 맞춘 가운데 3차전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이 우승할 확률은 무려 91.6%(12번 중 11번)나 된다. 지난 2001년 역시 두산은 1차전을 삼성에게 내줬지만 2차전과 3차전을 잡아 분위기를 가지고 왔고, 4차전과 6차전을 잡으면서 3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2001년에 이어 14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두산. 그만큼 3차전의 승리만큼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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