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31
스포츠

조무근 "태극마크 보고만 있어도 좋아"

기사입력 2015.10.28 13:5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태극마크를 보고만 있어도 좋다."

조무근(kt,24)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 훈련에서 불펜 피칭 등을 소화하며 몸을 풀었다.

조무근은 올시즌 불펜 투수로 43경기에 나서 71⅔이닝을 소화, 8승 5패 4세이브 2홀드 1.88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98cm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kt wiz의 허리를 책임졌다. 시즌 막바지에는 마무리까지 소화하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대표팀에 승선했다.

첫 국가대표에 발탁에 설렌 마음을 감추지 못한 조무근은 "나라를 대표해 자부심이 생긴다. 내 역할을 아직 잘 모르겠지만 어느 자리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상대하고 싶은 선수로는 팀 동료 댄 블랙을 꼽았다. 이번 대회에선 적으로 만난다. 댄 블랙은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시즌 끝나기 직전에 댄 블랙이 내게 와 '허리 부분에 던져달라'고 농담을 건네더라"고 우스갯소리와 함께 "댄 블랙과 꼭 상대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불펜 투구에서 공을 받은 포수 강민호가 연신 "좋아"를 외칠 정도로 조무근의 공은 빠르고 강력했다. 그는 "프로에 올라온 이후로 공 좋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고 기뻐하며 "내 '노력이 돌아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흐뭇해 했다.

조무근은 승부구로 '슬라이더'를 외쳤다. "올시즌을 치르면서 많은 타자를 상대했다. 슬라이더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를 연발한 조무근은 "잘하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니까, 아침에 눈만 뜨고 일어나면 신기하다. 나라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또 한번 다짐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조무근 ⓒ 잠실, 조희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