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칙하게 고고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발칙하게 고고' 이원근이 아버지와 등을 지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7회에서는 위기에 빠진 김열(이원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수아(채수빈)의 계략으로 중간고사 시험지를 훔쳐갔다는 누명을 쓴 김열. 학교로 찾아온 아버지 김병재(최덕문)는 정학 20일을 말하는 최경란(박해미)에게 정학을 막기 위한 협상을 했다.
이에 김열은 "듣다 보니 웃음이 난다. 제 의견은 묻지도, 들을 생각도 없으신데 전 대체 여기 왜 있는 거냐"며 "봉사 30일 조건으로 학교 후문이라도 새로 지어주시던가요"라고 화를 내며 나갔다.
이후 결국 집으로 오게 된 김열. 김병재는 "그게 최선이었다. 최악의 상황은 막는 게 맞다고 봤어. 나라고 안 알아봤을 것 같냐. 모든 증거가 빼도 박도 못하게 되어 있는데 내가 거기서 뭐라고 해"라며 김열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미 상처 받은 김열은 "합리적으로 대처하셨다. 그게 아버지 방식이죠"라며 서늘하게 답할 뿐이었다.
김열은 거실을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큰 집에서 홀로 앉아 부모님의 싸우는 소리를 들어야 했던 김열. 결국 집에 혼자 남게 된 김열은 식빵을 집어삼키며 버텼다. 김열은 '두 밤이 지났을 때 난 더는 엄마 아빠를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아무도 믿지 않기로 했다'고 독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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