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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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살다 간 故신해철을 추모하는 법[XP초점③]

기사입력 2015.10.27 10:14 / 기사수정 2015.10.27 10:14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10월 27일. 세상에 쓴소리를 마다않던 대쪽같은 뮤지션 故(고) 신해철이 떠난지 꼭 1년이 됐다. 짧다면 짧고 또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고인의 주위엔 아직도 그를 따르고 기리는 이들이 많다.
 
동 시대를 함께 한 음악인, 방송인, 그리고 그를 사랑한 팬들까지. 고 신해철을 추모하는 마음은 같지만 그 방법은 다양하다.
 
◆예술로 추억하는 예술인 고 신해철
 
윤종신은 고 신해철의 기일인 27일 0시를 기해 그의 1집 수록곡 '고백'을 리메이크해 발표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25년이 넘는 시간동안 고인과 인연을 맺어온 윤종신은 "내가 가장 좋아한 신해철의 노래"라며 그에게 리메이크곡을 헌정한다. 수익금은 전액 유족에 전달한다.
 
MBC '쇼바이벌'에서 우승을 하며 심사위원이었던 고 신해철과 연을 맺었던 가수 은가은은 '일밤-복면가왕'에서 고인의 노래를 부르며 그를 추모했다. 은가은은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복면가왕'에서 '그대에게'를 부르게 돼 좋았다. 장소는 다르지만 추모를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했다"고 밝혔다.
 
문화다북스는 21일 고 신해철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 책 '인간 신해철과 넥스트 시티'를 발간했고, 25일엔 고 신해철의 과거 명곡들과 유작 3곡이 담긴 앨범 '웰컴 투 리얼 월드'가 발표됐다. 고인의 팬클럽 철기군은 내달 1일 추모 공연을 연다.


 
◆추모의 마음을 담은 예능
 
최근 붐을 일으킨 음악예능이 이토록 반가울 수 있을까. KBS 2TV '불후의 명곡', JTBC '히든싱어', MBC '일밤-복면가왕'은 연이어 고 신해철의 노래를 담으며 그를 기리는 마음을 전했다. '불후의 명곡'과 '히든싱어'는 '신해철 특집'을 통해 고인의 명곡들을 부르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인의 생전 목소리와 그를 그리워하는 많은 연예인과 방청객, 유족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를 감동케 했다.
 
조금 다른 방향으로, '복면가왕'은 과거 고 신해철의 소속사 연습생이었던 은가은을 무대에 올렸다. 은가은은 고인의 명곡이었던 '그대에게'를 부르며 음악적 스승이었던 그를 추모했다.


 
◆고 신해철에게 가는 길…추모식 참석
 
고 신해철과 각별한 사이였던 이들은 기일 일주일 전부터 고인이 있는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을 찾아 그를 추억하고 기억했다. 고 신해철의 사촌인 가수 서태지는 이은성, 가수 김종서와 일찌감치 그를 찾았고, 25일 진행된 추모식에는 넥스트 멤버들과 남궁연이 참여해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연예인 뿐만 아니라 그를 열렬히 지지했던 팬들도 대거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의 1주기를 추모했다. 27일 공식적인 추모식은 진행되지 않지만 고인을 떠올리는 많은 이들이 유토피아추모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신해철 1주기

신해철, 세상을 노래한 가객 [XP초점①]

신해철의 '외침' 세상을 바꾸다 [XP초점②]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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