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전설 요한 크루이프(68)의 쾌유를 빌었다.
네덜란드 '토털 사커 창시자'인 크루이프는 1973년부터 5년간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명문 구단으로 탈바꿈시켰다. 1990년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한 크루이프는 드림팀 영광을 이끌며 선수와 지도자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다. 2010년에는 바르셀로나 명예회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정신적인 지주인 크루이프가 병마와 싸우고 있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크루이프가 폐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크루이프의 쾌유를 비는 행사를 갖기로 결정했고 26일 에이바르와의 2015-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서 응원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경기 전 유니폼 위에 크루이프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은 선수들은 'ANIMS JOHAN(요한의 정신)'이라는 문구를 가슴에 새겼다. 병마를 이겨내라는 의미였다.
바르셀로나의 팬들도 선수 시절 크루이프가 달았던 등번호 14번에 착안해 전반 14분 "요한"이라고 세 차례 구호를 외치며 빠른 쾌유를 바라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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