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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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대표팀 0명'에 쑥스러울 KIA

기사입력 2015.10.26 07:00 / 기사수정 2015.10.26 00:2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소속 선수가 단 한명도 차출되지 못했다는 것은 조금 쑥스러운 일이다.

KBO는 25일 오후 프리미어12 국가 대표팀 최종 엔트리 중 일부 선수 교체 명단을 발표했다. 최근 '원정 도박 스캔들'에 연루된 삼성 소속 투수 3명이 제외됨에 따라 추가 인원 선발이 필요했고, 두산 장원준과 삼성 심창민, NC 임창민이 대체 발탁됐다. 

10개 구단 중 두산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1명을 보낸 kt가 가장 적었다. 그리고 KIA는 유일하게 단 한명도 대표팀에 보내지 못한 팀이 됐다. 

물론 사정이 있었다. 예비 엔트리에 뽑혔던 국가대표급 투수 양현종과 윤석민이 각자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대표팀 승선을 고사했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기술위원회에 미리 양해를 구해 최종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양현종과 윤석민 외에는 예비 엔트리에조차 포함된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사실은 올해 KIA의 전력을 냉정히 꼬집어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김기태 감독이 "필이라도 데리고 가면 안되겠냐"고 농담을 할만큼 야수층이 얕았다. 올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좌완 불펜 투수 심동섭도 예비 엔트리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대표팀 훈련을 위해 소집된 상비군에는 심동섭과 우완 홍건희가 발탁됐다. 이번에도 야수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 

KIA는 올해 정규시즌을 7위로 마감하며 더 밝은 내년을 기약했다. 또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신인급 선수들도 여럿 보유하고 있다. 팀이 강해져야 자연스레 국가대표급 선수도 양성될 수 있다.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는 KIA의 현주소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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