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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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5] 'KS행' 두산, 허슬두를 깨운 양의지의 투혼

기사입력 2015.10.24 17:40 / 기사수정 2015.10.24 17:4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중심에는 '안방마님' 양의지(28)의 '투혼'이 있었다.

양의지는 지난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4회 나성범이 친 파울타구에 오른쪽 발을 맞아 발가락 미세골절을 당했다.

두산은 3차전을 양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치렀고, 2-16으로 대패를 당했다.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치러진 4차전. 결국 양의지가 출장을 강행했다. 양의지는 온전치 않은 컨디션에 진통제를 먹고 뛰는 투혼을 펼쳤다. 그리고 두산은 투·타 조화를 완벽하게 이뤄내면서 7-0으로 승리를 거둬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가 뛰고 있다는 자체가 팀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주전포수로의 책임감을 보이고 있는 양의지의 모습에 고마워했다.

플레이오프 전적 2승 2패.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은 5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그리고 5차전 양의지가 다시 선발로 나섰다. 이날 역시 양의지는 진통제를 먹고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양의지는 2회 도루를 시도하는 등 팀의 승리를 위해 초반부터 몸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4회 잠자고 있던 두산의 공격에 불을 붙이는 결정적인 '한 방'을 때려냈다.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스튜어트의 커터를 받아쳐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자 2차전에서 3피안타로 두산 타자들을 꽁꽁 묶었던 스튜어트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반대로 두산 타자들은 자신감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양의지는 4회 홈런에 1-2에서 4-2로 경기를 뒤집은 5회 주자 2,3루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로 필요한 추가점을 뽑아냈다. 결국 두산은 5회 6-2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공격에서 2타점으로 자신의 몫을 다한 양의지는 9회까지 두산의 안방을 지키면서 수비에서의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결국 두 경기 연속 강행된 양의지의 투혼 속에 두산은 5차전을 6-4 승리로 매듭지었고, 목적지를 대구로 옮길 수 있게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창원,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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