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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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언프리티2' 키디비, 외줄타기서 받아든 생명수의 의미

기사입력 2015.10.24 06:55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래퍼 키디비가 Mnet '언프리티 랩스타2' 8번 트랙의 주인공이 됐다.

23일 방송된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는 8번 트랙을 위해 랩 대결을 펼치는 10명의 여성 래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양동근의 심사 하에 최종 대결에 올라간 래퍼는 예지, 키디비, 유빈, 효린. 그 중 유일하게 트랙이 없었던 키디비는 아슬아슬한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랩 '아슬아슬해'를 선보였다.

키디비의 가사에는 '경쟁, 전쟁엔 고갤 절레절레 허나 살아남으려면 밟고 일어서래. 결국 변했어 이렇게' '정답이 어딨지? 이게 정답인지 저게 정답인지' '아슬아슬해. 내가 잘 하고 있는지. 뭘 하고 있는지. 외줄타기 하듯' 등 그녀가 직접 느낀 감정들이 솔직하게 담겨 있었다.

양동근은 키디비의 랩을 듣고 "가사가 인상깊었다. 기대 없었는데 음악에서 느껴지는 게 있었다"며 그녀를 트랙 주인공으로 선정했고, 키디비는 "그동안 (트랙을 획득하지 못해) 힘들었다. 아픔을 치유해주는 생명수와 같다"고 고백하며 울먹였다.

키디비는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유독 트랙과는 인연이 없었다. 실패와 좌절을 반복했던 그녀였지만 이번 대결에서 자신이 느낀 감정을 그대로 랩으로 녹인 건 완벽한 '신의 한 수'였다. 외줄타기 하듯 아슬아슬한 서바이벌에서 선보인 솔직한 랩은 양동근은 물론 시청자의 마음까지 녹이는데 성공했고, 키디비의 저력을 다시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로써 '언프리티2' 래퍼들은 모두 트랙을 얻은 상황에서 다시 대결에 돌입하게 된다. 키디비 역시 부담을 내려놓고 더 자유롭게 서바이벌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방송에서는 두 명 씩 짝을 지어 랩 대결을 펼칠 예정. '트랙'이라는 생명수를 다 받아든 래퍼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치열한 경쟁을 선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Mnet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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